[대전/충남]“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대전, 광역도시 맞춤형 치안모델 덕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6일 03시 00분


김학배 대전지방경찰청장

대검찰청이 최근 발간한 ‘2010 전국 시도 범죄현황 분석’에서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조사됐다.

이 분석에 따르면 대전의 범죄 발생비율은 인구 10만 명당 1367건으로 전국 평균(3750건)의 3분의 1 수준. 절도 발생비율도 199.6건으로 전국 평균 524.2건보다 크게 밑돌았다. 특히 성폭력은 8.5건으로 전국 평균(39.0건)의 5분의 1수준이었다. 교통사고도 10만 명당 126건으로 전국 평균(388건)에 비해 크게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교통의 중심지인 데다 외지인 거주비율이 높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불안한 도시’로 평가받았다. 인구가 급증하면서 여행성 범죄가 가장 많은 곳이었다. 하지만 경찰과 행정기관, 시민단체 등의 ‘광역도시 맞춤형 치안모델’이 도입되면서 치안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했다. 또 방범용 폐쇄회로TV 등 과학도시다운 범죄예방시스템을 대폭 확충했다. 올해만도 53억5000만 원을 들여 285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대전시내 전체에서 946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합 관리하는 관제센터도 도안신도시에 건립하고 있다.

올 2월부터 전국 최초로 지방청에 ‘장기미제사건 전담팀’을 꾸려 그동안 강력사건 63건을 해결해 전국의 모범이 됐다. 경찰청 안에 시민 요구사항을 전담하는 ‘고객만족팀’을 신설한 것도 대전지방경찰청이 처음이다.

김학배 대전지방경찰청장(사진)은 “과학적인 도시형 범죄예방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맞춤형 치안모델’이 성과를 얻고 있다”며 “살기 좋은 명품도시, 안전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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