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도시철도 2호선, 지하 경전철 유력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6일 03시 00분


지상고가 경전철 건설안 6년만에 공식폐기

당초 지상고가 경전철 방식으로 건설하기로 했던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저심도 지하 경전철(약전철) 방식으로 바뀌어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25일 “도시철도 2호선은 지방재정과 도시 미관 등을 고려해 약전철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각종 절차 등을 감안하면 착공 시기는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심도 지하 경전철 방식은 전동차가 지하 4∼9m에서 운행되는 방식으로, 통상 지하 9m 이상의 깊이에서 전동차가 운행되는 중(重)전철과 비교된다. 강 시장은 4월 “지상고가 방식의 경전철은 성공한 전례가 없다”며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으로 노면전철, 모노레일, 저심도 지하 경전철 등 세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2005년 결정된 지상고가 경전철 방식을 6년 만에 공식 폐기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2호선은 2022년까지 총사업비 1조7394억 원을 들여 41.7km의 확대순환형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강 시장은 이날 “제2컨벤션센터는 열악한 시 재정과 연계성을 감안해 현 컨벤션센터 여유 용지에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당초 검토했던 5·18자유공원에는 5·18 유공자들의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치유시설 건립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남구 백운고가도로는 “도시철도 2호선 착공 전에 철거할 계획이지만 지하도를 새로 건설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동아병원∼풍암지구 구간 지하화를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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