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高는 학업평가 대신 ‘직업능력 평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7일 03시 00분


내년부터 2학년 대상

내년부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대신 직업기초능력 평가를 치르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직업교육이 목적인 특성화고(종합고 직업계열 포함)와 마이스터고에는 일반고처럼 국어 영어 수학 중심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는 현장 요구를 받아들여 이런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직업기초능력 평가는 대부분의 직업에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역량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의사소통(국어 영어), 수리활용(수학), 문제해결(전공필수), 직무능력(성공적인 직업생활) 등 4개 영역별로 평가한다. 시범 실시기간인 내년에는 시험은 치르되 평가결과는 공시하지 않는다. 2013년부터는 학업성취도 평가와 마찬가지로 ‘학교알리미’에 학교별 결과가 공시된다.

평가 대상은 특성화고 2학년생이며 평가 결과는 우수, 보통, 기초, 기초미달의 4단계로 구분한다. 시험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며 영역별 문항 40∼60개, 평가시간 50∼80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의는 평가 결과를 인증서로 만들어 제공하고 10만 개 회원사에 고졸자 채용 시 이를 활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경희 기자 sorimo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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