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인 설립 공청회가 학생들의 단상 점거로 파행을 겪었다. 17일과 20일에 이은 3번째 파행이다. 서울대는 26일 오후 2시 교내 근대법학교육백주년기념관에서 경제학부 이준구 교수 사회로 공청회를 열었다. 방청석에서 간간이 공청회 진행에 반대하는 발언이 있었지만 시작하자마자 학생들의 방해로 무산된 두 차례의 공청회와는 달리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행사 진행 2시간 40여 분 만에 학생 30여 명이 준비해온 법인화 관련 동영상을 상영해 달라며 단상으로 진입한 뒤 “법인화 전면 재논의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패널 토론으로 진행되던 공청회는 잠시 자유토론 형식으로 이어졌지만 결국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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