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의 미군기지 캠프 라과디아에 관통 도로가 개설됐다. 2002년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협정(LPP)으로 미군기지가 반환돼 개발사업이 추진된 이후 성과를 거둔 전국 첫 사례다.
관통 도로는 의정부경찰서∼흥선광장 790m를 왕복 6차로로 연결하는 동서축과 의정부의료원∼가능1동사무소 590m를 잇는 남북축이 교차하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완공된 것은 동서축이고, 의정부의료원부터 교차점까지 남쪽 구간은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이다. 캠프 라과디아는 13만6000m²(약 4만1000평)로 1972년 10월부터 임진강, 한탄강 도하작전을 전담하는 미군 공병부대가 주둔해 헬기 착륙장 등으로 사용하다가 2007년 4월 우리나라에 반환됐다. 의정부시는 시 복판에 자리 잡아 교통 정체 원인으로 지목된 라과디아 용지를 매입해 2009년 6월부터 330억 원을 들여 도로 공사를 시작했다. 개통식은 28일 열린다.
경기도내 미군기지는 모두 34곳으로 이 중 23곳이 반환됐다. 23곳 중 6곳은 한국군이 사용하고 나머지는 자치단체가 도로, 공원 등 공공사업이나 대학 유치 등 민자사업으로 개발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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