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30일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시민까지 때린 혐의로 주한 미 8군 소속 여군 F 씨(21)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F 씨 등은 이날 오전 1시경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역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미8군 기지로 복귀하려고 택시기사 안모 씨(40)와 요금을 흥정했다. F 씨는 요금이 마음에 들지 않자 안 씨에게 욕을 했고 이 과정에서 이를 말리던 동료 기사 김모 씨를 폭행했다. 안 씨와 김 씨는 여군임을 감안해 문제 삼지 않고 다른 택시에 태우려 했지만 함께 있던 미군 S 씨(21) 등 다른 미군 2명이 안 씨 등을 마구 때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