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는 못찾았지만… 30억대 보험금 지급 전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31일 03시 00분


풍랑심해 내년초 수색 재개

29일 아시아나 화물기 조종사들의 시신이 안전벨트를 맨 상태로 발견되면서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인양된 동체에서 나온 조종사들의 시신이 유니폼을 입은 채 안전벨트를 매고 있던 점 등으로 미뤄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사고를 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7월 28일 화물기 추락 이후 최상기 기장이 6월 중순부터 총 32억 원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을 가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 고의 사고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혀줄 블랙박스는 여전히 발견되지 않아 아직 사건의 전모가 풀린 것은 아니다.

국토부는 31일까지만 수색을 할 예정이다. 사고위는 겨울이 지난 뒤 내년 3월 해경, 해군, 민간업체 전문가를 모아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블랙박스가 비행기에서 떨어져 나가 바다 밑 뻘에 박혀 있을 공산이 커 쌍끌이 어선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최 기장 등의 유족에게 보험금도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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