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성남~여주 복선전철’ 원주 연장 청신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31일 03시 00분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 2013년 착공될 듯

강원 원주시의 숙원인 경기 성남∼여주 수도권 복선전철 원주 연장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돼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우순 의원(원주)은 “여주∼원주 수도권전철 연장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자문회의 심의를 통과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며 “앞으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수립 등을 위한 소요 예산을 반드시 확보해 조기 착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철 원주 연장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 용역을 거친 뒤 2013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KDI의 분석 결과 B/C(비용 편익비)가 기준치 1을 웃돌거나 정책적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 철도 건설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의 국책사업으로 최종 선정된다.

총사업비 6329억 원이 투입되는 여주∼서원주(21.9km) 구간은 2007년과 지난해 강원도의 요청에 따라 국토부가 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지만 재정 여건과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미비 등으로 반영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현재 성남∼여주(53.8km) 구간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성남∼여주 복선전철 사업은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개발 촉진 및 주민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2002년부터 추진됐으며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조8830억 원이 투입되며 지난달까지 29.7%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이 확정되면 원주시는 내년 중앙선 용문∼서원주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서울 강남북을 잇는 철도 르네상스 시대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여주∼원주 구간은 최근 한국교통연구원 등에 의해 국가철도망 계획,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상 투자 우선순위가 높은 노선으로 평가되는 등 경제성과 정책적 타당성이 입증됐다”며 “가급적 사업을 빨리 진행시켜 2016년 안에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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