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물가 비싼데 김장 어쩌나… ” 區가 해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일 03시 00분


마포구 4~6일 새우젓 축제… 강남구선 오늘 직거래장터
젓갈 고추 등 산지가격 판매

새우젓 소금 고추 등 김장에 꼭 필요한 양념류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부의 걱정을 덜어줄 김장 행사가 자치구별로 잇달아 열린다.

서울 마포구는 4일부터 6일까지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일원에서 ‘제4회 한강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연다. 새우젓은 과거 마포나루를 상징하는 상품으로 마포에 모인 젓갈은 칠패(七牌·서울 남대문시장 일대)를 비롯해 경기 안성 용인 여주 수원 등 한강을 타고 내륙으로 퍼져 나갔다.

이번 축제에선 충남 강경과 광천, 인천 강화와 소래, 전남 신안 등 옛날 마포나루에 젓갈을 대던 전국 5대 유명 산지의 품질 좋은 새우젓이 전시 판매된다. 육젓 1kg당 특품은 4만5000원, 상품은 3만5000원, 중품은 3만 원 등 산지 가격으로 살 수 있다. 품질 확보를 위해 축제기간 새우젓 전문가가 상주하면서 젓갈 반입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검수한다.

첫날인 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리는 ‘마포해피타임’은 알뜰 주부라면 눈여겨볼 만한 프로그램. 시중에서 600g에 2만∼3만 원에 팔리는 경북 영덕군 축산면산 말린 고추를 산지가격인 1만6000원에 판매한다. 선착순으로 30분간만 진행한다.

또 옛 마포나루의 모습을 보여주는 희귀사진전과 마포나루 장터 재현 행사, 강강술래 진도뱃놀이 줄타기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펼쳐져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02-3153-8352

이에 앞서 강남구도 1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제2별관 앞 주차장에서 직거래 장터 ‘김장 한마당’을 연다. 강남구와 자매결연한 11개 지방자치단체가 참가해 김장 재료를 산지가격으로 판매한다. 보성군 부여군 철원군 등에서 생산된 절임배추와 강화군에서 만든 젓갈, 청양군에서 재배한 고추, 신안군 천일염 등 생산지에서 곧바로 올라온 싱싱한 재료들이 시중 가격보다 2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강화 순무김치도 판매한다.

김재홍 기자 no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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