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중견기업인 ㈜동양강철그룹(회장 박도봉·사진)이 베트남에 종합 알루미늄 제조공장을 건설한다. 동양강철은 최근 베트남 국영 광물자원공사인 비나코민과 베트남 지역에 알루미늄 제련 및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협력합의서(COA)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동양강철은 이번 합의에 따라 내년부터 연간 20만 t(5억 달러 상당) 규모의 원자재 해외 제련 및 베트남 수입·가공권을 보유하게 됐다. 또 베트남 현지에 알루미늄 제련공장과 고부가가치 알루미늄 완제품 생산·제조라인 건설 프로젝트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박도봉 회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는 알루미늄을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동양강철그룹이 세계적인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베트남은 세계적 수준의 보크사이트(알루미늄 원석) 매장 국가지만 자국 내 제련설비를 갖추지 못해 원자재는 수출하고 필요한 알루미늄은 전량 수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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