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센터, 게스트하우스, 실내골프연습장, 옥상정원…. 고급 아파트 시설이 아니다. 단순히 잠만 자는 곳으로 인식돼 온 오피스텔이 진화하면서 시들해지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활력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옛 서라벌호텔에 들어설 ‘코모도 에스테이트 오피스텔’ 조감도. 코모도호텔 제공
지난달 28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중구 대청동 옛 서라벌호텔 자리에 들어설 ‘코모도 에스테이트’에는 오피스텔 247실, 도시형생활주택 268실 등 515실이 들어선다. 지하 2층, 지상 14층 2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22.8m²(약 7평)∼49.72m²(약 15평)까지 일곱 가지 유형이 공급된다.
우수한 조망권과 편리한 대중교통, 원도심과 가까운 입지조건 등을 갖춰 벌써 분양실적을 20%나 넘긴 이 오피스텔의 자랑거리는 다양한 입주민 서비스와 차별화된 시설. 사업시행사인 ㈜코모도호텔은 “오피스텔에는 330m²(약 100평)가 넘는 피트니스센터와 게스트하우스 3곳, 옥상정원 등을 갖췄다”며 “1인 가구에는 입주 후 1년간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등 특화서비스도 시행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서희건설은 곧 수영구 광안리에 ‘서희 스타힐스 센텀프리모’ 약 667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 규모는 지하 5층, 지상 19층 1개동에 전용면적 19.47m²(약 5.9평)∼46.36m²(약 15평)로 현재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오피스텔에도 피트니스센터 등 주민 복합휴게 공간 및 체육시설인 커뮤니티시설과 호텔식 로비 등이 들어선다. 최상층인 18, 19층에는 핵가족, 신혼부부, 레저 수요를 위한 복층구조로 꾸며진다. 또 고급 붙박이장, 신발장 등도 설치된다.
1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수자인 마린’ 오피스텔 조감도. (주)한양 제공1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해운대구 우동 ㈜한양 ‘해운대 수자인 마린’ 오피스텔은 지하 6층, 지상 22층 1개동에 전용면적 26m²(약 8평)∼40m²(약 12평) 570실로 구성됐다. 해운대해수욕장까지 300m 거리여서 조망권과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옥상 하늘공원을 조성하는 데다 약 530m²(약 160평) 규모의 피트니스센터와 게스트룸, 실내골프연습장 등 전용 커뮤니티 시설도 갖춰 분양시작 전부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이런 가운데 8월부터 오피스텔 규제가 완화되고 1, 2인 가구도 늘어나면서 오피스텔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5월 한신공영이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인근에 선보인 ‘해운대 한신 휴(休)플러스’는 932실에 대한 청약 결과 경쟁률이 최고 62 대 1, 평균 20 대 1이었다. 4월 남구 대연동 ‘경성대 삼정그린코아’ 오피스텔은 청약자 300여 명이 밤을 새워 줄을 서기도 했다. 1월 분양한 부산진구 부전동 ‘유림 더블루’ 오피스텔도 모두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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