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 대장과 함께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등반 도중 실종된 신동민(37), 강기석 대원(33)의 모교인 대구대와 안동대에 분향소가 각각 마련됐다. 대구대는 2일까지 경산캠퍼스 학생회관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모한다. 제주 출신인 신 대원은 대구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홍덕률 총장은 “그가 보여준 진정한 산악인의 정신은 모교 캠퍼스에 오래도록 살아 후배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줄 것”이라고 애도했다.
안동대는 학생회관에 강 대원의 분향소를 마련하고 3일까지 추모한다. 정형진 총장과 산악부 후배 등 학생들은 1일 분향소를 찾아 안타까운 마음을 나눴다. 안동 출신인 강 대원은 이 대학 기계공학부를 졸업했다.
안동대 산악부 10년 선배인 임효진 안동시 산악연맹 기획이사(43·안동대 대외협력과)는 “등반 기술이 뛰어난 데다 인정이 많아 선후배 사이에서 정이 두터웠다”며 “산에 대한 올곧은 자세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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