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 제천지소에 다친 천연기념동물이나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천연기념동물치료센터’가 2일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84m²(약 25평) 규모로 동물용 최신 흡입마취기와 X선 촬영기, 수술 진료대 등을 갖췄다. 주로 사육가축을 다루는 축산위생연구소에 천연기념동물을 치료하는 센터가 생긴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 센터는 축산위생연구소 소속 수의사 7명이 천연기념동물과 야생동물의 구조, 치료 및 재활훈련을 하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할 예정이다. 또 야생동물의 질병조사 및 생태연구 등을 통해 전염병 차단, 생태환경 보호, 멸종위기종 동물 유전자원 수집 보존 등도 수행할 계획이다. 황은주 축산위생연구소제천지소장은 “전국 최적 야생동물 서식지로 알려진 소백산 등 충북 북부권에서 발생하는 천연기념동물의 부상과 치료에 신속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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