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전 와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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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4일 03시 00분


45일 발효숙성 1만병 생산

“좋다고 할 수도 없고, 나쁘다고 할 수도 없고….”

대전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든 ‘와인’이 첫선을 보였다. 대전시는 유성 호텔인터시티(구 스파피아) 에메랄드홀에서 최근 동구 판암동 하소동에서 수확한 캠벨얼리 포도 품종으로 만든 와인 ‘채리티(Charity·사진)’ 시음 평가회를 가졌다.

대전시는 올 5월 농협 대전지역본부, ㈜)와인코리아 등 3개 기관과 ‘대전와인’ 생산 업무협약식을 맺고 750mL짜리 와인 스위트레드, 드라이레드 각 5000병씩 1만 병을 처음 생산했다.

이 와인은 충북 영동에 있는 ㈜와인코리아에서 45일간 발효 숙성 과정을 거쳐 생산된 것. 시음 평가회에는 염홍철 대전시장과 윤병택 와인코리아 사장, 대전농협, 푸드&와인축제 및 세계조리사대회 자문위원, 와인리더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대전의 한 외식조리학부 교수는 “짧은 숙성시간을 피하기 위해 오크(oak) 향을 인위적으로 투입해 깊은 맛이 없다”고 혹평했다. 왕도열 대전와인스쿨 원장은 “썩 좋다고, 나쁘다고 할 수도 없지만 대전의 포도생산 기반을 고려했을 때 훌륭하다”며 “지속적인 생산체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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