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시 학자금대출 이자 전액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8일 03시 00분


내년부터 학생부담분 4.9%
1인당 평균 연12만원 선

‘반값등록금’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광주시가 지역 대학생들이 부담하는 학자금 대출이자 전액을 시 예산으로 지원해주기로 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7일 간부회의에서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반 학자금 이자의 학생부담분 전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른 예산을 줄이더라도 대학생 학자금 이자를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대학생 등록금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돼 있지만 정부 여당 차원에서는 아무런 가시적 대책이 나오지 않아 우리 시라도 먼저 나서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장학재단의 일반 학자금 대출 이자 학생 부담분은 4.9%로 이 가운데 광주시는 올해 1학기 1%, 2학기 2.5%를 지원했다. 시는 내년부터는 4.9% 이자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학자금 이자 전액을 지원하면 대학생 1인당 연평균 12만 원가량의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추산된다. 지원대상은 졸업 이후 소득 발생 때부터 원금과 이자를 갚는 방식의 ‘든든학자금’을 받지 못하는 일반학자금 대출 대상 대학생으로, 연간 15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에게 지원할 학자금 대출이자 규모는 총 3억5000만∼5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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