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컨벤션센터 앵커호텔 건립 재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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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9일 03시 00분


부영주택서 인수 계약
내년 WCC 前완공 예정

공사 중단으로 흉물로 변하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앵커호텔이 새로운 매매계약 체결 등에 따라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DB
공사 중단으로 흉물로 변하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앵커호텔이 새로운 매매계약 체결 등에 따라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DB
공사가 중단된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앵커호텔 건립 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부영주택이 앵커호텔 사업권을 가진 ㈜아시아신탁 등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부영주택은 이달 중 사업 시공을 맡은 금호산업과 공사비 정산을 한 뒤 다음 달 공사를 재개해 2012년 9월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이전에 완공할 예정이다.

홍콩 타갈더그룹 현지 법인인 JID㈜는 당초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인근 5만3354m²(약 1만6000평) 용지에 2847억 원을 투입해 앵커호텔(282실)과 콘도미니엄(186실)을 2009년 10월까지 건립하기로 하고 2007년 6월 착공했으나 자금난 등으로 지난해 1월 공정 50%인 상태에서 공사를 중단했다. 사업권은 아시아신탁으로 넘어갔다.

제주도는 160개 회원국 1100여 개 단체 등 1만여 명이 참석하는 WC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앵커호텔 건립 정상화에 나섰다.

제주도 관계자는 “컨벤션센터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국제회의 중심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앵커호텔 재착공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며 “콘도미니엄을 중국인 투자자 등에게 매각할 경우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부가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앵커호텔은 컨벤션센터의 부속호텔 기능을 담당하며 숙소와 함께 각종 행사의 대회운영본부 역할을 맡는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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