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잘못된 식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올바른 식품 선택에 대한 교육을 하기 위해 2월 출범한 사단법인 식생활교육대전네트워크 김미리 상임대표(54·충남대 교수·사진)가 요즘 바쁘다.
“청소년의 입맛이 패스트푸드에 길들어 쌀 위주의 우리 전통 식생활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비만과 당뇨 고혈압 등 생활 습관 병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죠.”
식생활교육대전네트워크는 2009년 4월 ‘식생활교육지원법’이 국회를 통과한 뒤 같은 해 12월 전국 규모로 출범한 사단법인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의 대전지역 조직. 먹는 것을 바로 세우는 식생활 교육이 우리 시대의 핵심 과제이자 건강한 육체, 건전한 인격, 국민 복지를 위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대전네트워크는 출범 이후 대전역과 대학가에서 아침밥 먹기 캠페인과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시민건강 증진 활동을 해왔다.
4일에는 대전 5개 구 단위로 네트워크를 결성하기 위한 설명회를 열고, 동구 중구 서구 모임을 결성했다.
김 교수는 “시민 개개인이 바람직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우리의 미래인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에게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심어주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대전네트워크는 앞으로 대전시와 시민단체, 각 학교 등과 공동으로 녹색식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며칠 있으면 이른바 ‘빼빼로데이’인데 초콜릿 대신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 어때요. 가래떡은 초콜릿보다 훨씬 단단하죠. ‘사랑도 단단하게’라는 의미로 가래떡 프러포즈를 권합니다.”
김 교수는 지난해 동아시아식생활학회 회장과 국내 11개 식품 관련 학회가 참여하는 한국식품관련학회 연합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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