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에 있던 육군종합행정학교가 43년간의 성남 시대를 마감하고 충북 영동군 양강면 양정리로 11일 옮긴다. 육군종합행정학교는 헌병, 경리, 정훈, 부관, 법무, 군종 등 행정인력 전문 교육기관이다. 3050억 원을 들여 109만5000m²(약 33만1818평) 부지에 조성된 육군종합행정학교는 학교본부 교육단(56만5000m²·약 17만1212평), 훈련장(9만9000m²·약 3만 평), 체력단련장(49만8000m²·약 15만909평) 등을 갖췄다. 인근 영동읍 부용리에는 397가구 규모의 아파트(영외숙소)와 헬스장, 테니스장, 당구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섰다.
영동군은 이곳에서 근무하는 상주인구가 2000명 이상 되고, 면회객과 골프장 이용객 등 유동인구도 46만여 명에 이르러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군종합행정학교는 시설물 관리와 식당 골프장 운영 등에 지역주민을 고용하고 면회실에 영동군 홍보관을 설치해 포도와 감 등 지역 특산물과 관광명소를 알릴 계획이다. 부대 이전 기념식은 11일 오후 2시 반 열려 축하비행과 고공강하, 육군의장대 취타대 공연 등이 진행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