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정책자문위 오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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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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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시정과제 수립 자문… 위원장에 김수현 세종대교수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철학과 비전을 설정할 ‘희망서울 정책자문위원회’(자문위)가 14일 위촉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자문위는 시정운영 중·장기 계획이 발표되는 내년 1월 초까지 2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시는 14일 오전 7시 반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대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어 박 시장이 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자문위원과 시 간부 간의 상견례를 비롯해 향후 자문위 운영방향을 논의하는 워크숍이 개최된다. 이후 자문위는 ‘사람이 행복한 도시’ 구현을 위한 새로운 정책과제를 세우는 데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

자문위원장으로는 노무현 정부 시절 환경부 차관을 지내고 이번 선거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김수현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사진)가 위촉됐다. 자문위원은 정책전문가 24명, 서울시의원 7명, 시민단체 대표 15명, 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 7명 등으로 구성된다. 정책전문가는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전문가 외에 학계·연구소 출신, 기업인, 법조인 등이 포함됐다. 자문위는 40대 젊은 위원들을 주축으로 30∼50대에 이르는 실무소장파와 8명의 여성위원으로 구성됐다.

자문위는 △총괄 △경제·일자리 △도시·주택 △여성·복지 △안전·교통 △문화·환경 △행정·재정 등 총 7개 분과로 이뤄진다. 총괄간사에는 서왕진 정책특보가 임명돼 분과별 위원(8∼10명)의 활동을 종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고 시민욕구조사와 토론회를 열어 현장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자문위 회의를 바탕으로 추진 사업의 투자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연차별 추진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시정운영 중·장기 계획을 세워 내년 1월에 발표하기로 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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