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올해 연간 50만 대 생산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광주2공장의 스포티지R 생산라인. 기아차 광주공장 제공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2년 연속 무분규 노사협상 타결’의 여세를 몰아 연간 50만 대 생산 목표에 바짝 다가섰다.
기아차 광주공장 측은 13일 “올해 누적 생산량이 41만2000대를 넘어 지난해 사상 첫 연간 40만 대 생산 기록을 11개월여 만에 갈아 치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공장은 연말까지 올해 48만3000대 생산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공장은 지난해 10월 사상 처음으로 월 4만 대 돌파에 이어 11월에는 월별 생산량 신기록(4만8227대) 달성의 여세를 몰아 사상 첫 연간 40만 대 돌파 기록을 세웠다. 광주공장은 현재 수출을 중심으로 주문 물량이 밀려 적정 재고 부족으로 고객 납기를 맞추는 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정규 생산라인 가동만으론 물량을 채우지 못해 주말은 물론이고 추석연휴 기간에 특근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광주공장의 생산 시스템 증가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 노사가 이룬 2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이라는 노사 화해 분위기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여건의 악화 속에서도 광주공장 주력생산 차종인 쏘울이 북미시장에서 3년 연속 박스카 시장 1위를 굳히고, 스포티지R도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이어간 게 밑바탕이 됐다.
광주공장은 그동안 경영난에 봉착했던 1998년 6만 대에도 못 미쳤던 생산량이 △2000년 16만1002대 △2005년 27만6740대 △2007년 34만5689대 △2010년 41만1196대 등으로 증가했다. 기아차 김종웅 광주공장장은 “광주공장은 2002년 시작한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로 체질 개선을 해 이제 연산 70만 대 목표를 바라보게 됐다”며 “250여 협력업체는 물론이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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