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문학 석학들이 부산에 모인다. 부산시는 “24∼26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국내외 인문학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제1회 세계인문학포럼’이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시와 교육과학기술부, 유네스코 공동 행사다. 주제는 ‘다문화 세계에서의 보편주의’.
행사에는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내외 인문학 석학 60여 명이 참가한다. 24일 김우창 이화학술원 석좌교수가 ‘지구화 세계의 보편윤리: 거처, 권리, 그리고 윤리’, 25일 프레드 달마이어 노트르담대 교수가 ‘인류의 인간화: 인문학의 지구적 중요성’, 26일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 씨가 ‘열리는 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문화 상대주의와 보편주의, 글로벌 시대의 다중정체성, 문명 갈등의 양상과 전망, 지구윤리와 문화소통의 가능성 등 소주제를 가지고 대륙별 철학, 역사학, 문학, 인류학 분야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또 주최 단체별로 뉴휴머니즘을 향하여(유네스코), 한국 인문학 부흥(교육과학기술부·한국연구재단), 지역성의 인문학적 성찰(부산시) 등 분과회의도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인문학 포스터 전시회, 청소년 프로그램, 참가 인사들이 범어사를 방문하는 스터디 투어, 부산 인문학 릴레이 한마당, 대학생 인문학 커뮤니티 등도 마련된다. 051-888-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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