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개인택시 2년내 148대 증차… 2014년부터 동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7일 03시 00분


인천시가 2013년까지 개인택시 148대를 증차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2009년 개정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최근 택시 총량제 계획(2010∼2014년)을 공고했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택시는 지난해 1만4059대(법인 5302대, 개인 8757대)가 운행됐으나 올해 1만4154대로 늘어났으며 내년에는 1만4194대가 된다. 2013년 1만4207대로 늘어나지만 2014년부터 동결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등에 따라 인구가 늘어날 경우 택시 총량제 계획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올해 증차한 개인택시 95대는 내년에 개인택시 면허 발급공고를 낸 뒤 자격심사를 거쳐 선정하기로 했다. 무사고 운전 기간이 13년이 넘는 법인택시 운전사가 2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택시 증차는 최대한 억제하고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과 버스 노선 확충 등을 통해 교통 문제에 대처할 방침”이라며 “택시 증차는 2013년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시에 교통카드 수수료 보조금 전액 지원, 택시승강장 확충, 출퇴근시간대 버스전용차로 택시 진입 허용 등을 건의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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