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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경남]부산시-경남도, 감정싸움 끝내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11-18 06:46
2011년 11월 18일 06시 46분
입력
2011-11-18 03:00
2011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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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식 시장, 내달초 김두관 지사 등 초청… 화해 손길
‘이웃사촌’이면서도 사사건건 충돌해온 부산시와 경남도가 상생 발전을 위해 손을 잡는다. 부산시는 17일 “허남식 시장이 다음 달 초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실국장 등 10여 명을 부산으로 초대해 부산시 실국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하며 화합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이 동남권 신공항과 남강댐 물 이용 문제, 신항만 관리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감정대립보다는 허심탄회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본보 10월 26일자 참조 … [광화문에서/강정훈]부산-경남 ‘감정싸움’ 끝내라
양측은 현재 지방의회 회기인 점을 감안해 회동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다음 달 2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울산을 포함한 동남권 발전을 위해서는 뿌리가 같은 부산과 경남 간 이해가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허 시장과 김 지사가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는 이름을 붙여 일일 교환근무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전 9시 상대방 집무 공간으로 출근해 오후 6시까지 근무하면서 주요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토론하는 방식이다.
또 필요한 사안은 현장 방문도 곁들인다는 구상. 경남도 관계자는 “상대방 집무실에서 형식적인 결재를 한 뒤 사진을 찍고 마치는 전시성 일일 근무와는 완전히 다르다”며 “실질적으로 상대방 애로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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