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공립 유치원-고교 수업료 동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4일 03시 00분


하수도 요금은 내달부터 30% 인상

내년 인천지역 공립 유치원과 고등학교 수업료가 동결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경제난을 감안해 2009년부터 추진해온 유치원과 고교 수업료(입학금 포함) 동결 방침을 내년에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치원 수업료는 시내의 경우 45만8400원이며 읍지역은 31만4400원이 유지된다. 면지역과 도서·접적지역도 18만1200원으로 올해와 같다.

인천시내 일반고와 특성화고 연간 수업료는 140만400원이며 읍지역은 102만6000원이다. 면지역 일반고와 특성화고의 수업료는 각각 91만3200원과 58만800원을 받는다. 도서·접적지역 일반고와 특성화고는 69만7200원, 49만5600원이다. 방송통신고는 11만7600원을 내면 된다. 고교 입학금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지역별로 1만2600∼1만7100원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소비자 물가가 4% 이상 오르고, 인천시의 법정 전입금이 미지급돼 재정상태가 열악하지만 학부모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수업료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천시는 하수도 사용료를 다음 달부터 평균 30% 인상하기로 했다. 1가구(4인 가족 기준)가 한 달에 평균 수돗물 20t을 사용할 경우 현행 3800원보다 1100원 오른 4900원을 내야 한다. 시는 현재 시민에게 부과하는 하수도 사용료가 하수처리 원가의 57.8%에 불과해 적자가 늘고, 각종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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