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평택 포승지구에 중기특화단지 조성

80만평… 세종시 공단의 2배

경기 평택시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에 2.6km²(약 79만 평) 규모의 중소기업특화단지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24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평택시,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 내 중소기업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한다.

중소기업특화단지는 평택시 포승읍 현덕면 일대에 들어선다. 세종신도시에 건설되는 중소기업전용공단 1.3km²(약 40만 평)의 2배 규모다. 7500억 원이 투입돼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별 협동조합 클러스터와 공동물류단지가 조성된다. 이 단지는 참여 기업이 출자해 직접 개발하게 돼 입주 업체들은 주변 시세의 75% 정도의 가격으로 용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특화단지가 조성되면 평택 고덕면 삼성산단(120만 평), 진위면 LG신규산단(84만 평) 등과 함께 경기 남부와 서해안 지역의 산업발전 삼각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으로 개발을 담당하게 된 중소기업중앙회는 토지 이용 및 재원조달 계획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3개월 이내에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 제출해야 한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