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밋한 콘크리트 바닥이던 대구시청 옥상이 예쁜 정원으로 바뀌어 직원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수성구 두산동 꿈나무 어린이집은 2009년 밋밋하던 옥상(165m²)을 야생화 등을 심어 생태체험학습장으로 꾸몄다. 이 어린이집 관계자는 24일 “아이들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도 즐겨 찾는 곳이 됐다”고 말했다. 대구시청 옥상(660m²)도 지난해 아담한 정원으로 바뀌었다. 이전에는 옥상에 올라오는 직원이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휴식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콘크리트 잿빛 옥상을 작은 공원처럼 꾸미는 사례가 대구에 늘어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옥상 100m²(약 30평)를 녹색공간으로 꾸밀 경우 매년 2kg의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을 흡수해 대기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대구시는 이 같은 효과가 있는 옥상 녹색쉼터 조성에 참여할 시민이나 단체 등을 다음 달 12일까지 모집한다. 지난달 31일 이전 준공한 건물 중 옥상녹화면적이 100m² 이상으로, 안전에 문제가 없으면 신청할 수 있다. 어린이집이나 복지시설 등 공공성이 높은 건물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선정되면 최대 5000만 원 내에서 전체 공사비의 50%까지 지원받는다. 건물 소유자나 소유자의 동의를 받은 입주자는 건축물이 있는 지역 지자체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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