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홍 베넥스 대표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6일 03시 00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 이중희)는 SK 계열사들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 원 가운데 약 500억 원을 빼돌려 SK그룹 최태원 회장 형제의 선물투자에 사용하게 한 혐의 등(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으로 베넥스 김준홍 대표를 25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는 2008년 전후 SK텔레콤 등 SK그룹 계열사가 베넥스를 통해 투자한 총 2800억 원대 펀드 5개 가운데 500억 원 상당의 펀드 1개의 투자금을 임의로 빼내는 과정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SK그룹 관계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최재원 수석 부회장을 다음 주 중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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