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평화광장 앞바다에 설치된 ‘춤추는 바다 분수’에서 솟구친 물기둥이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다. 목포시 제공
물과 빛, 음악이 조화를 이루면서 장관을 연출하는 전남 목포시의 ‘춤추는 바다 분수’에 올 한 해 72만여 명이 몰려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목포시는 3월부터 이달 20일까지 186일 동안 428회 공연을 한 ‘춤추는 바다 분수’ 공연이 겨울철이 시작되는 12월 1일부터 중단된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간 관람객은 72만6494명으로 하루 평균 3906명이 다녀갔으며 음악 60곡, 레이저 영상 23건을 선보였다. 생일 축하와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박 기원’ 등 715건을 영상을 통해 소개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목포시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4개월 동안 가동을 멈추고 레이저 프로그램과 분수 시설을 보수해 내년에는 더 화려한 공연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가동에 들어간 춤추는 바다 분수는 세계 최초로 바다에 띄워 설치한 부유식 해상 분수다. 길이 150m, 폭 60m인 선박 모양의 분수가 조명과 음악에 맞춰 시원스레 내뿜는 물줄기 높이는 최고 70m로, 25층 아파트 높이까지 올라간다. 워터스크린으로 목포의 명물인 삼학도 전설과 유달산 고하도 등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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