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내 공중화장실 4곳이 전시실로도 활용된다. 시사만화가의 대부로 불리는 박재동 화백이 10년간 틈틈이 그려온 수천 점의 그림일기 중 165점을 전시하는 ‘손바닥 아트 화장실전’이 30일부터 열렸다.
전시 장소는 경인전철 부천역 3층 매표소 옆 화장실, 부천시청 1층 민원실 옆 화장실, 원미구 상동의 한국만화영상진흥원 5층과 한국만화박물관 2층 화장실 등 4곳이다. 부천역 3층 로비 ‘문화한마당’에서도 그림일기 30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 4곳의 남녀 화장실에 20∼45점이 각각 전시된다.
문화한마당 전시회는 다음 달 6일까지, 나머지 4곳 화장실 전시회는 내년 2월 말까지 계속된다. 전시 작품들은 박 화백이 한겨레신문에 그린 풍자만평과 달리 생활 속 단상을 손바닥만 한 화폭에 담은 것들이다. ‘택시기사’ ‘선생님 너무 웃겨요’ ‘뭉게구름’ ‘당신도 어렸을 땐’ 등 익살스럽고 편하게 볼 수 있는 그림이 많다. 박 화백이 아이스크림 봉지, 술집 광고 전단 등에 그린 작품 ‘찌라시 아트’도 처음 선보인다. 032-310-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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