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여검사가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에게 벤츠 승용차와 명품 핸드백을 받았다는 ‘벤츠 여검사’ 의혹 사건을 맡은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1일 A 전 검사(36·여)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과 A 전 검사의 친구 집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대검 중수부, 대검 감찰본부, 서울고검 검사 3명과 수사관 10여 명으로 수사팀을 꾸린 특임검사팀은 부산고검에 사무실을 차리자마자 곧바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임검사팀은 이날 오후 A 전 검사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각종 자료를 확보했다. 특임검사팀은 압수물 분석과 부산지검에서 넘겨받은 수사기록 검토를 병행하고 있다. 특임검사팀은 A 전 검사를 다음 주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B 변호사에 대해서는 A 전 검사에게 벤츠 승용차를 무상 대여하고 샤넬 핸드백을 건넸는지와 자신과 관련된 각종 고소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검찰과 법원을 상대로 전 방위 로비를 벌였는지를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 이 사건을 검찰에 진정한 B 변호사의 여자친구인 C 씨(39)도 다시 불러 사실 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세 사람은 현재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