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가 최근 개발해 보급에 나선 ‘고래밥상’ 가운데 하나인 고래 양배추말이 전골. 울산 남구 제공
‘고래 해조류 비빔밥, 고래양배추 전골, 고래고기 수제비….’
‘고래 도시’ 울산 남구가 고래고기와 고래 먹잇감을 주 재료로 한 대표 먹거리를 개발해 브랜드화에 나섰다. 울산 남구는 ‘우리 구(區)의 먹거리 브랜드 고래밥상 음식개발’ 용역 최종 보고회를 최근 열었다. 용역은 울산과학대 유경희 교수팀이 수행했다.
용역팀이 개발한 고래 밥상은 △범고래밥상 △고래밥상(고래먹이 밥상) △아기 고래밥상 △고래한정식 등 4가지. 이 가운데 범고래밥상과 고래 한정식은 일부 고래고기를 요리 재료로 사용했다. 나머지는 오징어와 새우 등 고래 먹이를 주 재료로 썼다.
이번에 개발된 음식 가운데 전주비빔밥, 통영 멍게 비빔밥처럼 고래고기를 재료로 만든 고래 비빔밥이 시선을 모았다. 이 비빔밥은 해조류인 톳과 몰, 고래 살코기를 섞어 만든 고래고기 해조류비빔밥과 고래고기에 연근, 밥, 새싹, 미나리, 깻잎 등은 넣은 고래고기 향토 채소 비빔밥 등 2가지다. 또 고래만두와 수제비, 바지락조개, 굴, 미역 등을 넣은 고래고기 만두 수제비와 고래고기와 맛이 잘 어우러지는 양배추와 양념을 배합해 만든 고래고기 양배추 말이 전골도 새롭게 개발됐다.
고래박물관과 고래바다여행선이 있는 남구 장생포에는 가족과 나들이를 하는 어린이를 위해 새우와 오징어 등 고래 먹이를 재료로 만든 아기고래 밥상 요리도 있다. 유 교수는 “영양가가 높고 맛이 있으면서 고래 도시를 대표할 수 있는 ‘고래밥상’을 개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청은 고래밥상 보급을 위해 취급 지정 업소를 모집하고 있다. 지정 업소에는 조리법과 푸드 스타일링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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