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곶감초콜릿도 우주선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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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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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서 우주식품 9종 추가인증

닭갈비 등 한국형 음식 9종이 우주식품으로 승인받았다. 한국형 우주식품은 2008년 4월 한국의 첫 우주인 이소연 씨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먹었던 김치 라면 수정과 생식바(견과류 곡식 채소를 섞어 만든 음식) 등 4종과 2010년 개발한 비빔밥 불고기 미역국 오디음료 등 4종을 포함해 총 17종으로 늘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이주운 방사선실용화기술부장은 “올해 6월 러시아연방국립과학센터 산하 의생물학연구소(IBMP)에 우주식품 9종의 인증을 의뢰해 이달 2일 최종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한국형 우주식품은 부안참뽕 바지락죽, 부안참뽕 잼, 상주곶감초콜릿, 당침블루베리, 단호박죽, 닭죽, 닭갈비, 사골우거지국, 카레밥 등이다. 카레밥은 한국의 전통음식은 아니지만 한국형으로 간편하게 만들었다. 단호박죽 카레밥 닭죽 사골우거지국 등은 70도의 따뜻한 물만 부으면 조리가 되며 닭갈비는 캔 뚜껑만 열면 바로 먹을 수 있다.

현재 ISS 등에 머무는 우주인의 식단은 러시아 우주음식이 절반, 미국식이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신규 우주식품 승인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러시아 IBMP 두 곳에서만 이뤄진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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