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나인더스트리 “車부품업 세계 10위권 진입 목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3일 03시 00분


10년새 매출 13배깵 ‘산학연 스타기업’ 선정

자동차 부품 기업인 ㈜에나인더스트리(경북 경산시 진량읍)는 각국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 주문이 이어져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990년 직원 25명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180명으로 크게 늘었다. 연간 매출도 설립 당시 40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는 520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중소기업청이 이 회사를 최근 ‘산학연 스타기업 1호’로 선정한 이유다.

비결은 회사 옆에 있는 대구대와 가족회사 협약을 맺고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한 덕분이다. 회사 설립 때부터 대구대 김신환 교수(정보통신공학부) 등과 산학연 기술개발을 진행했다. 인사시스템도 개선했다. 소리와 진동, 충격을 흡수하는 자동차용 고무부품은 세계적 수준이어서 미국 크라이슬러 포드 GM과 같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도 고객이다.

최근 대구대와 함께 개발한 보닛과 배기장치에 들어가는 고무 신제품도 반응이 좋다. 신철수 대표는 “대구대 가족회사제도는 중소기업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 지원하면서 빠른 성장을 도왔다”며 “미래형 선진부품을 생산해 2015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10위권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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