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국제도시 300m 랜드마크 타워 세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4일 03시 00분


6·8공구 앞 해안에 추진
쇼핑몰-레저시설 연계 개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국 상하이(上海)를 상징하는 푸둥(浦東)의 동방명주탑(높이 486m)과 같은 랜드마크 타워를 송도국제도시에 건립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이 추진 중인 랜드마크 타워는 높이 300m 규모로 송도 6·8공구 앞쪽 해상의 공유수면 33만 m²를 매립해 세워질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타워 건립 내용 등을 포함한 ‘송도지구 수처리 및 수변공간 활용 마스터플랜’ 수립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하고 내년 초부터 1년간 전문 기관의 용역을 마친 뒤 2013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제청은 타워 건립에 1000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타워를 짓도록 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기부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신 용지의 절반(15만 m²)에 해당하는 주변 개발권을 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랜드마크 타워와 주변에 녹지 공간을 조성한 후 수상 덱과 유람선 선착장, 쇼핑몰, 자유낙하 체험시설 등 문화·스포츠·레저시설을 만들어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해상관광레저산업 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본격화하면 청라국제도시 중앙호수공원 용지 내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고 있는 시티타워(450m)와 더불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티타워는 LH가 올해 25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4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타워를 예산낭비 시설물이 아닌 경제자유구역의 가치를 높이는 상징물로 생각하다면 충분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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