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경찰청 차장(47)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14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박 차장은 1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고향인 충남 공주에서 출마하기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경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 경찰 측 입장을 총괄 지휘해온 박 차장은 최근 총리실의 수사권 조정안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사퇴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박 차장은 이에 대해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총선 출마를 위해 공직 사퇴 시한 내에 물러나는 상황에서 수사권에 대한 항의를 운운한다면 솔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차장과 함께 동반 사퇴 가능성이 거론됐던 조현오 경찰청장은 조직 안정을 위해 당분간 사퇴는 고려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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