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달력의 ‘빨간 날’은 주5일 근무를 기준으로 116일로 올해와 같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주말이나 명절과 이어지는 황금연휴는 드물어 직장인들의 ‘심리적 빨간 날’은 줄어들었다.
15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내년에 쉴 수 있는 날은 토·일요일과 평일 공휴일을 합쳐 모두 116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와 같고, 2008년(115일), 2009년(110일), 2010년(112일)보다는 많다.
그러나 전통 명절인 설과 추석 연휴는 예년보다 짧아졌다. 2012년 설 연휴는 설날(1월 23일)이 월요일이어서 그 전주 토요일을 포함해도 4일밖에 안 된다. 추석 연휴도 추석 당일(9월 30일)이 일요일이기 때문에 3일밖에 못 쉰다. 설과 추석은 당일과 그 앞뒤로 총 3일이 법정 공휴일이다.
토·일요일과 이어지는 공휴일이 내년에는 석가탄신일(5월 28일·월요일)뿐이며, 하루 건너 주말인 징검다리 연휴도 3·1절(목요일)과 성탄절(화요일) 등 두 차례가 전부라는 사실도 직장인들을 우울하게 한다. 현충일(6월 6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등은 모두 수요일이다.
다만 내년에는 국회의원 총선거(4월 11일)와 대통령 선거(12월 19일)가 예정돼 있어 출근일은 이틀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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