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830]“며느리도 몰라” 신당동 떡볶이 마복림 할머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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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6일 2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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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830’ 화면 캡쳐.
채널A ‘뉴스830’ 화면 캡쳐.
“다른 고추장은 써본적이 없어요. 고추장 비밀은 며느리도 몰라 아무도 몰라”

며느리도 모르는 장맛으로 50여년 동안 신당동 떡볶이 골목을 지켜온 마복림 할머니가 91살을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아 진짜요? 7-8년전부터 왔었는데 할머니 돌아가셨다니까..."

마복림 할머니는 지난 53년 중국집에 갔다가 우연히 짜장면에 떨어뜨린 떡을 먹어본 뒤 춘장을 섞은 떡볶이를 개발했습니다.

신당동 떡볶이 집의 원조인 마복림 할머니는 익힌 떡볶이를 그릇에 담아주던 방식을 넘어 즉석에서 끓여먹는 떡볶이까지 개발했습니다.

이제는 며느리들이 맛의 비밀을 전수받아 신당동에서 가게 3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떡볶이 유명하다고 해서 일본 돌아가기 전에 꼭 오고 싶어서 왔어요"

학창시절 단골이던 할머니부터 어린 손자까지 3대가 찾는 추억의 명소가 된 신당동 떡볶이 골목.

할머니의 손때가 묻은 원조 떡볶이집은 삼우제가 끝난 뒤 모레부터 문을 다시 엽니다.

채널 에이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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