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준법 여든까지]법사랑 사이버랜드 오픈

  • Array
  • 입력 2011년 12월 19일 03시 00분


도로 중앙선 없애면 어떻게 될까
게임으로 ‘준법’ 재미있게 배운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1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법사랑 사이버랜드’ 오픈 행사에서 법사랑 시범학교로 지정된 경기 남양주 동곡초등학교 교사,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권재진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1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법사랑 사이버랜드’ 오픈 행사에서 법사랑 시범학교로 지정된 경기 남양주 동곡초등학교 교사,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물건을 훔친 원숭이는 1년 동안 남의 집에서 일을 하도록 합시다.”

“현명한 원숭이를 뽑아 재판을 하도록 해요.”

법무부가 올 1월부터 1년간 준비를 마치고 19일 공개하는 법교육 인터넷 사이트 ‘법사랑 사이버랜드(cyberland.lawnorder.go.kr)’ 동영상 만화 ‘법이 생긴 원숭이 마을’의 내용이다. 도난과 다툼이 끊이지 않는 원숭이 마을에 법이 만들어지고 사회 구성원인 원숭이들이 법을 지키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법이 있어야 다툼을 해결하고 안정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다.

법질서 체험용 인터넷 게임을 제공하는 ‘법사랑 스펀지’ 코너의 ‘중앙선은 왜 필요할까요’ 게임에선 게임 이용자가 왕복 6차로 도로 한가운데 노란 중앙선을 직접 지울 수 있도록 설정했다. 중앙선이 없어지면 차들이 서로 뒤엉키고 마주오던 차들이 부딪쳐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화면에 “그래서 중앙선을 만들고 중앙선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다니도록 약속한 거예요”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법사랑 사이버랜드는 법무부가 ‘온라인 법체험 테마파크’라는 취지에 따라 △게임랜드 △체험 법세상 △법사랑 도서관 △나눔과 공감 △스마트 생활법률 등 총 5개 코너에 모두 380개의 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개발된 쌍방향 참여 형식의 플래시 게임 48개와 85개의 시청각 자료, 27개의 영상동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법무부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협력해 학교와 유치원 정규 수업에서 법사랑 사이버랜드의 콘텐츠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