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17세기 서원에서 한옥체험을” 구암서원에 숙박시설 계획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9일 03시 00분


객실 6개… 전통문화 공연장도

대구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청 제공
대구 도심에도 한옥체험 공간이 생긴다. 대구시와 중구청은 18일 “1억5000만 원을 들여 옛 구암서원(사진)을 숙박형 한옥체험시설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17세기 건립된 구암서원은 달성 서씨 문중이 1943년 사당 등을 중건했다. 대구 중구 동산동에 있던 구암서원은 1995년 북구 산격동으로 이전한 이후 지금까지 비어 있다. ‘경국대전’ 편찬에 참여한 조선 전기 대학자 서거정 등을 배향하는 대구의 대표적 서원이다.

시와 구청은 관광객이 숙박할 수 있도록 서원의 본채와 사당 등 4개 건물에 객실 6개를 만들 계획이다. 서원 뜰 4297m²(1300여 평)은 민속놀이와 서당체험, 전통문화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이르면 내년 6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김상민 대구시 관광문화재 담당은 “내년 2월부터 조성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유서 깊은 서원에서 대구의 전통을 체험하는 독특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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