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날개 단 ‘제천 한방제품’ 美-日이어 中수출 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9일 03시 00분


충북 제천시는 10∼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베이징 중의약문화산업박람회’에 참가해 제천 한방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한방기업 제품을 전시해 중국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제천시 제공
충북 제천시는 10∼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베이징 중의약문화산업박람회’에 참가해 제천 한방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한방기업 제품을 전시해 중국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제천시 제공
‘한방(韓方)의 고장’인 충북 제천에서 생산된 한방제품과 한약재가 해외 시장 공략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18일 제천시에 따르면 10∼12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1회 베이징 중의약문화산업박람회’에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제천이 유일하게 참가했다. 중국 측은 이 박람회에 별도 한국관을 만들어 국내 의료인과 기업 등을 초청했다.

박람회에서는 제천한약영농조합법인, 약초생활건강, 대보H&F, 해가든, ㈜자연인 등 제천 소재 5개 업체가 한방 음료와 화장품, 샴푸, 주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다슬기 농축액을 생산하는 해가든(대표 박선희)은 현지 바이어와 1억9200만 원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시는 중국 정부 관계자, 중국 중의약학회, 베이징중의약대학, 민간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앞으로 의료관광과 한중의약 상호교류, 판로 확보 등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에 앞서 제천시는 지난달 지역 내 한방기업체와 관련 업무 담당 공무원들을 일본 오사카에 보내 한방제품 수출상담회를 열었으며, KOTRA 오사카무역관과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수출 계약을 추진 중이다. 또 9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대형 약재도매업체 등과 1억1500만 원어치의 수출계약을 한 바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세계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해 ‘한방특화 성공경제도시 제천’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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