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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방송통신대학]한국방송통신대의 교육시스템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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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0 03:00
2011년 12월 20일 03시 00분
입력
2011-12-20 03:00
2011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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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최고권위 교재를 웹으로 배우고
튜터링·멘토링으로 원격교육 약점 이기고
온-오프 혼합형 교육. 13곳의 지역 대학. 25%의 4년내 졸업률. 방송대를 이해할 수 있는 3가지 열쇠다.
온-오프 혼합형 교육은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이라고 부른다. TV와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온라인 강의와 출석수업을 함께 하는 식이다. 온라인 수업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섬세한 학사 관리를 가능케 한다.
오프라인 수업과 학생 지원을 위해 전국에는 13곳의 지역대학이 자리 잡고 있다. 시험은 이들 지역대학에서 오프라인으로 치른다. 엄격한 학사관리로 입학생의 4분의 1만 4년 내에 졸업한다.
○ 방송대만을 위한 교재·워크북 제작
기본적인 학과 교육은 TV와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강의로 진행한다. 전체 강의의 55% 가량은 인터넷과 VOD, 텍스트 강의를 포함하는 멀티미디어 강의다. 방송대학TV(OUN)를 통한 강의가 20% 가량을 차지한다.
인터넷 강의는 웹상에서 자신의 학습실을 만들어 수업계획을 세우고 진도를 조절해 공부하도록 했다. 나머지는 웹을 통한 오디오 강의와 얼굴을 마주보고 수업을 듣는 쌍방향 원격영상강의로 채운다.
학과 교육을 위한 교재와 워크북은 방송대만을 위해 따로 제작한다. 기본교재는 국내외 권위자 900여 명이 집필했다. 함께 만든 워크북에는 핵심 요약, 보충자료 및 자기평가문제를 실어 효율적인 자기학습을 돕는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방송대 대학로본부에 자리잡은 디지털미디어센터가 이런 교육시스템의 핵심이다. TV스튜디오 2곳, 웹 스튜디오 4곳, 원격영상강의실을 비롯한 첨단시설을 갖췄다.
교육매체 개발과 방송대 학위 과정의 TV·오디오·멀티미디어·웹 강의 기획 및 제작, 방송대학TV 운영, 방송 강의 송출, 원격영상 강의 시스템 운영을 모두 책임진다.
○ 지역 대학으로 온라인 한계 극복
온라인 강의는 방송대 교육의 절반에 그친다. 전국 13개 지역 대학, 3개 학습센터, 32개 시군 학습관이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한다.
이들 네트워크 캠퍼스는 △출석 수업과 시험 △자율학습 장소 제공 △학생의 교류와 캠퍼스 생활 △학생 자녀를 위한 유아방 운영 △학생회 및 동아리 운영 지원 △학습자료 및 대학생활 정보 제공과 증명서 발급의 기능을 한다.
튜터링과 멘토링 제도도 원격교육의 약점 극복을 돕는다. 학교를 안내하고 전공과목을 지도하는 학과 튜터, 인터넷 강좌를 위한 사이버 튜터, 지역 대학의 학습에 대해 안내하고 상담하는 지역 튜터가 있다.
먼저 공부를 시작한 선배가 멘토로서 자신의 학습 체험과 노하우를 신·편입생에게 알려준다. 이런 제도는 선후배의 교류를 넓히고 신입생과 편입생이 학교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돕는다.
방송대는 성적이 나쁜 학생은 졸업시키지 않는다. 이에 따라 매년 입학생 대비 25% 정도만 제때 졸업하고 있다.
○ 비학위 과정 확대할 예정
방송대는 학부과정에서 4개 단과대(인문사회 사회과학 자연과학 교육과학)에 22개 학과, 대학원 과정에서 17개 학과를 두고 있다.
다른 사이버대가 복지 관련 학과를 비롯해 최근 인기가 많은 학과를 개설하는 데 반해 방송대는 기초학문에 가까운 학과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다양한 비(非)학위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평생교육원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인중개사자격시험준비과정 한국어교원양성과정 논술지도사준비과정 베이비시터양성과정 노년기생애설계과정을 개설했다.
종합교육연수원에서는 상담기초과정과 영어독서지도과정을 열어서 교사에게 필요한 역량을 키우려고 한다. 지식 네트워크 중심대학을 슬로건으로 내건 방송대는 앞으로 직업 교육이나 재취업 프로그램을 늘릴 계획이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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