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전 보좌관 박모 씨(46·구속 기소)가 받은 돈의 돈세탁에 관여한 의원실 여직원들의 계좌에서 출처 불명의 거액이 발견돼 검찰이 조사 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3부(부장 심재돈)는 박 씨 주변 인물의 계좌를 추적하던 중 임모 씨 등 의원실 여직원 2명의 계좌에서 2년간 출처가 의심스러운 현금 10억 원 안팎이 입금된 사실을 발견했다.
검찰은 이 중 2억 원은 박 씨가 이국철 SLS그룹 회장(구속 기소)과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구속 기소)에게서 받은 로비자금으로 파악하고 나머지 8억 원의 자금 출처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박 씨가 이 회장에게서 추가로 받은 돈이거나 제3자로부터 받았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자금 성격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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