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가 2만4000달러 밀반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2일 03시 00분


신고 않고 출국하다 적발법원 “부모가 준 생활비”

현직 판사가 세관에 신고를 하지 않고 거액의 달러를 해외로 갖고 나가려다 공항에서 적발됐다.

21일 대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의 H 판사는 18일 오전 9시 10분경 인천국제공항에서 미화 2만4000달러(약 2759만 원)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채 출국하려다가 외국환거래법 위반 미수 혐의로 적발됐다.

H 판사는 이날 100달러권 240장을 배낭 안에 넣은 채 출국장을 빠져나가다가 X선 판독 과정에서 적발됐다. 인천공항 세관을 통해 사건을 통보받은 인천지검은 공항 현장에서 경위서를 작성하게 하고 입국 후 즉시 조사를 받는 조건으로 H 판사의 출국을 허가했다.

현행 외국환거래법은 미화 기준 1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반출입할 때는 관할 세관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확인 결과 H 판사는 1만 달러 이상의 돈을 소지한 사실을 신고하는 절차나 장소를 잘 몰랐다”며 “H 판사는 공무원인 부인이 2명의 자녀를 데리고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문제의 외화는 양가 부모님이 생활비와 여행 경비로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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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추천 많은 댓글

  • 2011-12-22 10:01:39

    판사 파면시켜야 합니다. 공무원인 부인이 애들 2명 데리고 미국에서 박사과정 공부하는데 2만4천불을 세관 신고 몰랐다니 기가 막힙니다.이런 인간들이 판사하고 마누라가 박사 따와도 안철수 수준뿐이 더 되겠습니까?

  • 2011-12-22 09:58:38

    조용환 헌재 재판관 후보는 천안한 폭침도 안봐서 북한짓 아니라고 우기고,좌익 판사 160여명은 국회통과와 대통령 사인 끝난 한미FTA 재검토 해야한다고 땡깐 놓고,초등학생도 상식적으로 아는 만불이상은 반출 안되는데도 판사가 24000만불 밀반출 갖고 해외 나갈려다고 걸리니까 몰랐다고 오리발 내밀면 이런 판사들이 법전으로 국민을 판결할 수 있습니다. 대법원장은 제발 양아치 판사들 척결해야 합니다

  • 2011-12-22 09:19:10

    우리나라 판사넘들 완전 개판이구만!!! 입은 똥이요! 마음은 도적이라!!!!! 이판사판 개판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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