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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호기심에…’ 버려진 주사기로 15대 타이어 펑크낸 10대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12-22 09:06
2011년 12월 22일 09시 06분
입력
2011-12-22 08:10
2011년 12월 22일 0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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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경찰서는 버려진 의료용 주사기를 꽂아 차량 15대의 타이어에 펑크를 낸 혐의(재물손괴)로 정모(16)군 등 10대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6시께 마포구 합정동의 한 폐업 의료원에서 버린 주사기를 주워 일대 주택가에 주차된 푸조 등 차량 15대의 타이어 22개의 옆면을 찔러 터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출근길에 차를 타려던 주민들은 타이어의 바람이 빠져 있고 주사기가 꽂힌 모습을 보고 함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이들 청소년을 확인한 뒤 잠복해 지난 14일 이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특수절도, 성폭력, 폭행 등 전과 1~10범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주사기를 주워서 호기심에 타이어 옆을 찔렀더니 바람이 빠지기에 옆에 있는 다른 차량의 타이어도 펑크를 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타이어를 연달아 펑크낸 것은 강력사건에 준하는 범죄이지만 청소년인 점을 감안해 불구속 입건했다"면서도 "의료용 주사기도 범행도구로 악용될 수 있으므로 관련업체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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