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인공양식 참치 첫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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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7일 03시 00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 육상 수조에서 인공으로 키운 참치가 최근 출하됐다. 이 참치는 서울 강남 일식집 등으로 납품된다. 제주일보 제공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 육상 수조에서 인공으로 키운 참치가 최근 출하됐다. 이 참치는 서울 강남 일식집 등으로 납품된다. 제주일보 제공
육상 수조에서 인공적으로 기른 참치가 제주지역에서 처음으로 출하됐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 글로벌영어조합법인(대표 한성율)이 최근 참치 3마리를 경기 광주시 지역 도매업체에 판매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출하된 참치는 무게가 26∼36kg에 이르는 것으로 2009년 어린 참치를 들여와 2년 동안 키웠다. 판매가격은 kg당 5만∼6만 원으로 도매업체를 거쳐 서울 강남의 일식집에 납품될 예정이다.

출하 당시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와 양식업체 관계자 등이 입회했다. 육상 수조에 있는 참치를 낚시로 잡아 올린 뒤 가사상태를 만들어 아가미와 내장을 제거했다. 외형을 그대로 유치한 채 신선도 유지를 위해 얼음에 담가 포장했다. 원양어선에 잡아 급속냉동을 시키는 참치에 비해 신선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영어조합은 2009년 무게 800g, 10∼15cm 크기의 어린 참치 1100여 마리를 확보해 수조에 입식했다. 이들 참치 가운데 600여 마리가 생존해 30kg 안팎으로 성장했다. 이 영어조합 측은 지난해 또다시 어린 참치 1000여 마리를 들여와 양식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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