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수조에서 인공적으로 기른 참치가 제주지역에서 처음으로 출하됐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 글로벌영어조합법인(대표 한성율)이 최근 참치 3마리를 경기 광주시 지역 도매업체에 판매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출하된 참치는 무게가 26∼36kg에 이르는 것으로 2009년 어린 참치를 들여와 2년 동안 키웠다. 판매가격은 kg당 5만∼6만 원으로 도매업체를 거쳐 서울 강남의 일식집에 납품될 예정이다.
출하 당시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와 양식업체 관계자 등이 입회했다. 육상 수조에 있는 참치를 낚시로 잡아 올린 뒤 가사상태를 만들어 아가미와 내장을 제거했다. 외형을 그대로 유치한 채 신선도 유지를 위해 얼음에 담가 포장했다. 원양어선에 잡아 급속냉동을 시키는 참치에 비해 신선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영어조합은 2009년 무게 800g, 10∼15cm 크기의 어린 참치 1100여 마리를 확보해 수조에 입식했다. 이들 참치 가운데 600여 마리가 생존해 30kg 안팎으로 성장했다. 이 영어조합 측은 지난해 또다시 어린 참치 1000여 마리를 들여와 양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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