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해변 13곳 해안침식 심각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9일 03시 00분


지난해 8곳서 5곳 늘어
41곳중 양호는 2곳 뿐

강원 동해안 해변의 해안 침식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김인호 강원대 교수(건설방재공학과)에게 용역 의뢰해 작성된 ‘연안 침식 모니터링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백사장이 파도에 쓸려 나가 해안 침식이 심각한 상태인 곳이 지난해 8곳에서 올해 13곳으로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해안 침식이 우려 수준인 곳은 12곳, 보통은 14곳이었다. 조사 대상 41개 해안 가운데 침식이 발생하지 않은 양호한 곳은 고성군 초도∼거진항, 오호리항∼백도항 2곳뿐이었다.

강릉 안목해변은 해안도로 전면까지 침식됐고, 삼척 원평해변은 궁촌항 건설로 침식이 심해졌다. 고성 문암해변도 해안 옹벽 붕괴 가능성이 크고 백사장 폭이 좁아 안전성을 위협받고 있다.

김 교수는 “해안 침식을 막기 위해선 해수욕장 오염도와 안정성 지도 작성, 모니터링 데이터 축적으로 해안별 특성인자의 지수화, 침식 배후지의 시설물 안정평가도 작성, 30년 침·퇴적선 작성을 위한 모형 개발, 모래 확보를 위한 모래장 지도 작성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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