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섬유수출 2000년 이후 최고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9일 03시 00분


작년보다 14%끣 32억 달러
내년은 7.4% 증가 그칠듯

올해 대구 경북지역 섬유 수출이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지역 섬유 수출은 지난해보다 14.2% 늘어난 32억6000달러(약 3조7000억 원)를 기록했다.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대한 섬유 원료, 원사, 직물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나일론 직물 수출이 33% 증가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폴리에스테르 직물은 11%, 니트 직물은 24% 각각 늘었다.

그러나 내년은 세계 경기가 전반적으로 나빠져 섬유 수출도 주춤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올해보다 7.4% 늘어난 35억 달러(약 4조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연구원은 예측했다. 섬유업체 130곳을 조사한 결과 경기전망 종합체감지수가 85.5(기준 100)로 낮게 나왔다. 유럽 재정위기 요인이 여전하고 선진국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올 한 해 호황을 맞은 지역 업체들은 기존 생산능력에 비해 평균 18% 정도를 투자했으나 내년에는 11%로 줄일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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