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이웃돕기에 전공을 살릴 수 있어 좋아요.” 대경대 호텔제과제빵과 1학년 박지영 씨(20·여)는 28일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분들이 과자를 먹고 힘을 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과제빵 전공 학생과 교수들은 최근 일주일 동안 교내 실습실에서 사회복지시설과 다문화 가정에 선물할 과자(쿠키)를 4만 개 만들었다. ‘건강쿠키’로 이름 붙인 이 과자는 초콜릿과 녹차, 백년초 등 5종류. 한 상자에 10개씩 담았다. 재료비와 상자 비용은 학교가 부담했다. 상자 디자인은 디자인 전공 교수가 세련된 느낌이 들도록 만들었다.
학생들은 방학 중인데도 경북지역 사회복지시설 8곳과 다문화 가정 5곳을 찾아 선물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은 유학생들이 배달을 맡았다. 도중진 교수(호텔제과제빵과 학과장)는 “학생들과 밤늦도록 과자를 만들고 포장을 하면서도 즐거운 마음이었다”며 “매년 겨울에 이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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