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국제자유도시 2차계획 10년간 33조8000억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30일 03시 00분


중국인 겨냥 리조트 조성
신공항 건설 등 추진 확정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동안 추진할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 모두 33조8000억 원이 투자된다. 제주도는 삼성경제연구소와 제주발전연구원의 연구용역을 토대로 공청회와 도의회의 의결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종합계획을 확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종합계획은 국제적 경제 가치 극대화, 관광 휴양 경쟁력 강화, 지역사회 개방성 제고 등 3대 전략 아래 12개 전략사업에 12조7000억 원, 관광 청정1차산업 등 35개 부문 사업에 21조1000억 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짜였다. 재원 확보는 국비 11조3400억 원, 지방비 5조700억 원, 민자 17조3700억 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략사업은 중국인을 겨냥한 복합 리조트 조성, 신공항 건설,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정보기술(IT) 바이오 에너지를 결합한 연구개발 집적단지 조성 등이다. 기업회의 보상관광 국제회의 전시회 등을 의미하는 마이스(MICE)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실내 테마파크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당초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포함됐던 내국인 카지노 설치는 도민과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앞으로 추진할 과제로 남겨 놓았다.

종합계획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2021년에는 관광객이 1330만 명에 이르고 1인당 소득은 3만 달러, 인구는 7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2대 전략사업의 추진으로 4조6000억 원의 매출 증가와 8000명 이상 고용 증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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