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곶자왈 한눈에 조망 스카이워크 2013년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30일 03시 00분


‘제주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 생태경관을 나무 꼭대기 높이 지상에서 조망하는 스카이워크(Sky Walk)가 조성된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곶자왈 도립공원’인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곶자왈 154만6757m²(약 46만7900평)에 2012년부터 2013년까지 65억 원을 들여 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도공원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이달 말 도립공원으로 지정 고시한다.

JDC는 1단계로 내년에 곶자왈을 체험하는 길이 6km의 탐방로와 쉼터 5개소를 만들고 2013년에는 곶자왈 전체 생태경관을 조망하면서 삼림욕을 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와 전망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스카이워크는 지상 6∼9m에 나무로 만든 길이 200여 m의 교량 형태 구조물이다. 세부 디자인과 시설계획은 공모를 거쳐 확정한다. 제주도는 1단계 공원 조성 사업을 2012년 9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이전에 완공해 참가자들에게 생태체험 코스로 선보이고 생태교육장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곶자왈은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윗덩어리를 이뤄 쌓여 있는 곳에 숲이 우거진 지역으로 빗물이 지하로 흘러드는 지하수의 원천이다. 북방계 식물과 남방계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숲으로 상록수를 비롯해 고사리 등 국내 양치식물 360여 종의 80%가량이 자생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